프로젝트 관리 완벽 가이드 1편: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은 IT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실제 페이지나 로직을 개발하시는 분들이 오랫동안 실무를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도달하게되는 프로젝트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프로젝트는 일시적이고 한정적이며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으므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필수입니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여 프로젝트 관리를 주제로 10차례에 나누어 자세한 내용을 소개드릴 예정이구요, 이번 글은 첫 번째 순서로 프로젝트 관리 개요에 관한 글을 올립니다.
프로젝트 관리 개요
프로젝트란?
“Project Management Institute(PMI)”에 따르면 프로젝트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시적인 활동이며 여기에는 명확한 시작과 끝이 존재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추상적인 정의지만 어떻게 보면 이보다 더 정확한 정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목표가 있고 영속적이지 않으며 유한의 시작과 끝이 존재하는 활동이 프로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특징
몇 가지 프로젝트의 특성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특성 |
| 한시성 | 프로젝트는 일의 시작과 끝이 명확히 정해져 있고 일을 완성하지 못해도 기간이 되면 끝내야 함. |
| 유일성 | 프로젝트는 기간이 종료되었을 때 산출물이 생성되고 그 산출물이 유일하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특성 중 하나임. |
| 참여자의 일시성 |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고(인력투입계획에 따름), 그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철수한다. 철수한 인력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든가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 |
| 한정된 자원 |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자원(인력, 장비, 소프트웨어 등)이 무한정 투입될 수 없기 때문에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강조된다. |
저는 오랫동안 프로젝트 PM을 경험해 보았는데요, 생각해 보면 제가 경험했던 모든 프로젝트들 또한 목표가 있었고 프로젝트 기간(착수 및 종료)이 있었으며 영속적이 아닌 일시적인 활동들이었습니다. 즉, 어떠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되 그 활동들은 시작과 끝이 존재하는 것이 프로젝트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올리게 될 글은 주로 전산화(IT) 관련 SI 프로젝트에 국한하여 설명하고자 하며 공공, 금융, 제조 등 산업 분야에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실무적인 프로젝트 관리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개념
관리라는 기본적인 개념에서 출발한다면 프로젝트 관리 또한 계획-실행-평가-조치라는 4단계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즉 목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치밀한 분석과 계획, 그에 따른 실행, 실행 후 결과에 평가(피드백), 문제 발생 또는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일련의 과정이 프로젝트 관리에도 기본적으로 적용됩니다.
그렇다면 왜 프로젝트 관리가 필요한 것일까요?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된 몇몇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 맡은 영역을 자신의 노하우로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 물음에 답하기 전, 프로젝트에 참여해 본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몇 가지 경험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항상 일정이 지연된다.
- 산정된 작업 기간이나 원가 그리고 수행인력이 불충분하다.
-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비용이 발생한다.
- 투입인력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 고객의 요건이 계속 변하고 추가된다.
아주 오랫동안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저 또한 위와 같은 문제들을 경험했고 프로젝트 관리자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겪은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프로젝트의 태생적 불확실성에서 기인하는데요, 명확하지 않은 발주사의 요구사항에 대해 다수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유사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투입 공수, 일정, 비용 등을 산정하기 때문에 경험에 따른 유사성과 보편성은 있을 수 있으나 프로젝트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진행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나 문제점을 완전하게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
프로젝트 관리란 이와 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접근법이며 프로젝트 자원의 유한성으로 인해 범위, 시간, 예산, 품질이라는 프로젝트 핵심 조건에 맞는 결과물을 산출하기 위한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프로젝트 또는 오퍼레이션 활동과 같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들의 경우 다양한 관리 기술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일을 추진해 갈 수 있지만 적게는 수 천만원(예: 간단한 홈페이지 개편 사업등)에서 많게는 수 백억(예: 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 이르는 사업의 경우, 개발 업무 자체가 다양하고 복잡하며 프로젝트의 이해관계도가 복잡해서 개발 명세서, 계획, 접근법 등의 조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관리 기법
효율적인 프로젝트 관리는 이러한 조화에 소요되는 노력을 줄여줄 수 있으며 고객을 위해, 조직에서 주어진 자원 제약 하에서 제대로 된 산출물을 창출하는 것이 프로젝트 관리 목표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관리 기법은 예측형(Predictive) 기법과 적응형(Adaptive) 기법으로 구분될 수 있는데, 본 문서에서는 대표적인 예측형 기법인 폭포수(Waterfall) 모델 기법에 기반하여 프로젝트 관리 방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애자일(Agile) 기법과 같은 적응형의 경우 프로젝트 전 단계에 걸쳐 요구사항을 계속 추가하며 문서 격식주의를 최소화하고 개발 단계에서 개발자 중심으로 프로젝트 과업을 진행하는 기법도 있지만 애자일 기법에 관한 저의 경험이 일천하여 이 번 시리즈에서는 다루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단계
프로젝트는 흔히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Life Cycle)이라고 부르는 일련의 단계, 즉 시작 – 착수 및 계획 – 분석 및 설계 – 구현 – 테스트 – 이행/오픈 – 안정화 – 종료 단계를 거치며 진행됩니다. 각 단계마다 관리의 기본 개념인 Plan(계획) – Do(실행) – See(확인) – Feedback(피드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됩니다.
- 먼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이 계획을 실행하면 중간 결과물이 도출됩니다,
- 관리자는 프로젝트 실행이 계획대로 결과가 도출되었는지 비교하여,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면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수행하거나 이를 계획에 반영하여 변경된 계획으로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 문제는 그 과정이 그리 단순하지 않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있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관리 기법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실무에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고 더욱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에 따라 관리 기법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 프로젝트 관리 기법의 이론에 충실하다 보면(흔히 FM이라는 용어 사용), 발주사나 수행사 모두에게 정말 피곤한 일이 될 수 있는데, 조금 우스운 얘기지만, 필자의 경험 상 프로젝트 시작부터 종료까지 특정 방법론이 그대로 적용되어 완성된 프로젝트는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 특히 대형 SI 업체 조차도 방법론에 대한 이론적 무장과 달리 실제 프로젝트 적용은 현실에 맞게 수정되고 일부는 생략되며 변형되기도 합니다.
- 본 문서에서는 어떤 특정 관리 기법이나 개발 방법론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어떤 방법론을 쓰더라도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경험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개념적으로 설명하는 것 보다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절차에 실무 위주의 지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좀 더 공부해 보고 싶은 독자는 [PMI의 프로젝트관리 지식체계(PMBOK)]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맺음말
이상으로 프로젝트 관리, 그 첫 번째 시간으로 프로젝트 관리 개요를 살펴 보았습니다. 일시적이고 한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는 태생적인 한계로 계획대로 진행하기란 굉장이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체계적인 계획 하에 프로젝트를 진행해야만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개발을 넘어서 언젠가는 관리 영역에 도달하게 될 IT 개발자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 글에는 [프로젝트 관리 사전/사후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